아모레퍼시픽미술관, 고미술 기획전 ‘조선, 병풍의 나라 2’ 개최
홍은혜 기자 | 입력 : 2023/01/29 [11:06]
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고미술 기획전 '조선, 병풍의 나라 2'를 개최한다.
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 제작된 병풍들의 미술사적인 가치와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2018년 개최된 '조선, 병풍의 나라'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병풍 전시다.
이번 전시에서는 15개 기관 및 개인이 소장한 50여 점의 작품들을 모아 선보인다.
전시는 사용·제작 주체에 따라 민간 병풍과 궁중 병풍으로 주제를 나눠 민간과 궁중의 문화적 특징을 대비하며 감상할 수 있게 했다.
민간 병풍을 통해서는 일상생활에 녹아있던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미감과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엿볼 수 있고, 궁중 병풍을 통해서는 조선 왕실의 권위와 품격, 그리고 궁중 회화의 장엄하고 섬세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.
근대 병풍의 경우 제작 시기를 고려하여 별도의 전시실에 배치했다.
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채용신의 '장생도10폭병풍', 이상범의 '귀로10폭병풍', '일월반도도12폭병풍' 등 다수의 병풍이 공개되며, 보물로 지정된 '평양성도8폭병풍(송암미술관)'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'곤여전도8폭병풍(부산박물관)' 등 지정문화재도 출품된다.
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'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'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'임인진연도10폭병풍(국립국악원)'을 통해 조선의 마지막 궁중연향(宮中宴享)을 병풍으로 만나볼 수 있게 구성했다.
오는 4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미술을 생소하게 여겼던 관람객들에게 한국 고미술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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